본문 바로가기
군생활 이야기

초급간부 팁(금융편 2) - 월급 나눠서 사용하기/ 저축편

by BA815 2020. 12. 29.
728x90
반응형

군인으로서 받은 월급을 다 사용하는 것은 오늘 벌어서 오늘만 사는 느낌이다. 

 

군인이기 때문에 의(군복), 식(짬밥), 주(군인 관사)는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인간이 기본적으로 충족해야하는 부분을 충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돈을 안 모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3류다. 나중에 노후에 사용할 것 혹은, 전역을 꿈꾸는 단기 장교에게라도, 돈을 모아두는 것은 전역 후 삶을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군인으로 20년 이상 복무를 했다면, 복무가 종료된 다음달부터 연금이 나오게 된다. 그러나 장교든 부사관이든 20년 복무 후에 받는 연금은 한 달에 약 100만원 안팎이다. 군생활 20년을 했다고 한들 45~50세이다. 부사관의 경우 40대 초반일 것이다. 이 나이대 100만원 안팎의 돈을 받는 것으로 과연 생활이 가능할 것인가? 

 

정답은 NO다. 

 

그렇다면, 우리는 군생활을 하면서 연금을 바라면서도, 동시에 우리 노후에 대해 생각을 해야한다.

 

본인의 노후를 윤택하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본인이 아끼고 모은 현금 자산이다. 

 

그렇다면, 이번 시간에는 군인이 저축을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 것이다. 

초급 간부지만 돈은 벌고 싶어!!!

  1. 군인 공제회

군인이라면, 군인공제회 혜택을 받기 위해서라도 군인 공제회를 가입하는 것이 좋다. 혜택의 기준은 20구좌(10만원)이다. 기본적으로 20구좌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면, 군인공제회에서 제공하는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이상을 넣는 것은, 군생활을 오래 할 사람으로 군인공제회에서 제공하는 연 복리에 대해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만약 단기로 복무할 생각이라면, 군인 공제회가 크게 의미 없을 수 있다. 

 

  2. 주택청약

군인으로서 당연히 관사는 제공된다. 그러나 우리의 배우자는 관사에서 사는 것을 꺼려할 수 있다. 그 이유인 즉, 남편의 계급이 관사의 '사모님'들 사이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뉴스 등을 통해 군인 관사의 중령(대대장) 부인이 예하 부대의 부인을 자신의 수족처럼 부리며, 김장철에 함께 김장을 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내 부대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배우자 입장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신경쓰이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관사에서 벗어나서 본인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야겠지만, 현재 부동산을 장만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주택 청약을 통해 군인으로서 택할 수 있는 길은 2가지이다. 먼저 군인 특별공급을 노려보는 것이다. 군인 특별공급은 10년 이상 복무한 군인에 대해서 청약 중 특별히 공급되는 물량이다. 수량이 적지만, 동시에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사람도 적기 때문에 10년 이상 복무한 군인이라면 노려볼만 하다(일반 청약에 군인으로서 플러스 알파 느낌으로 좋은 위치에 집이라면 계속 도전해볼만 하다). 

 두 번째로 일반 청약을 넣어볼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2만원/ 10만원을 잘 구분해서 넣어야 한다(본인이 어떤 청약을 넣을 것인지 잘 가치판단을 해야한다). 

 

3. 주식 투자 

 저축한 돈을 주식투자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군인으로서 그리고 간부로서 의무에 신경쓰느라 주식 공부를 잘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KOSPI200등 시장의 알파에 맞추어 투자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군인으로서 위험자산에 투자하기보다는 시장의 알파 정도만의 수익을 내더라도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다. 따라서 코스피200 등 자산군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물론 주식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만약 주식에 대해 연구해볼 시간이 없다면, 이러한 투자법도 좋은 투자법이라고 생각한다/ 주식투자 데이터의 분석은 향후 공부를 하며, 더 달아볼 생각이다)

 

4. 보험

 살면서 우리는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위험을 분산할 줄 알아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보험이 있어야 한다. 보험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계' 나 '두레'의 느낌으로 나에게 위험이 없을 때는 보험료를 계속 지출하다가 내가 위험을 직면했을 때 다른 사람이 낸 보험료까지 합하여 타는 느낌이다. 이를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 보험에 대해 공부하여 어떤 항목에 대해 어떻게 보상이 되는지 공부할 필요가 있다. 

 

5. 군인 적금

 군인 적금은 저금리 시대에 생각보다 빛을 발한다. 연 5%가 넘는 적금을 찾아보기 어려운 현 시대에 5% 이상의 적금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 다만 적금 액수의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각 은행별로 통장을 나누어서 사용하면 된다. (예: 하나은행 10만원, 국민은행 50만원 등 한계치까지 적금을 넣는 것) 

 

이렇게 생각하면, 초급간부로 살아남기 위해 생각할 점이 많은 것 같다. 만약 재무설계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궁금한 부분을 남겨주시라.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최상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겠다. 또한 내가 말한 것이 무조건 정답이라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본인만의 가치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버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번 돈을 어떻게 쓸지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군생활 경험에 비추어 더 나은 금전 사용 방향을 제시해줄 뿐이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