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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이야기

초급간부로 군생활 하기 - 금융편(1)/ 21년 군인 월급 포함

by BA815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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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글을 읽게 될 많은 초급간부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아무리 군대가 편해진다고 한들 간부가 되기 위해 받는 기초군사훈련은 최소한 본인에게는 어려움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시작하게될 간부로서의 삶,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될 것이다. 

 

이 글은 초급간부의 선배로서 초급간부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경감시켜주기 위해 작성한 글이다. 

 

간부로서 군생활을 하게 되면, 일반 사병들과 많은 차이가 생기게되지만, 그중 가장 큰 것은 금전적인 부분이다. 

 

아무리 일반 사병들의 월급이 올랐다 한들 아직까지 간부의 월급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21년도 기준 일반 사병(병장 기준) 월급은 54만원 정도이다. 

 

그러나 간부의 월급을 한 번 살펴보자 

 

21년 기준으로 하사 1호봉은 167만원/ 소위 월급은 172만원이다. 

 

특히 학군단/ 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오는 장교나, 특정 부사관 대학교를 졸업하고 오는 부사관의 경우 호봉수가 더 높다. 예컨대 나의 경우 ROTC 이후에 군에 오다보니 거의 바로 3호봉이 되어 나름 풍족한 소위 생활을 보냈던 것 같다. 

21년도 군인 월급표, 같은 계급이라도 호봉별로 차이가 많이 나게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결국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노후에 금전적인 부분이 달라지게 된다. 

 

또한 군인의 경우 의(군복), 식(짬밥), 주(군인 관사)가 해결된 상태이니, 돈을 흥청망청 사용하는 경우도 많으며 반면에 돈을 열심히 모아서 생각보다 큰 돈을 모아서 전역하는 경우도 있다. 

 

돈을 흥청망청 사용하는 경우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차를 구매하는 것이다. 차를 구매하게 되면 단순히 차값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보험료, 주유비, 차량 정비비 등 다양한 비용이 지출되게 된다. 또한 차량의 경우 감가상각(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감소함)이 발생하게 되어 나중에 중고로 판매하게 될 때를 기준으로 구매했던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따라서 초급간부가 돈을 모으려고 한다면 차량 구매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물론 차량을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는 한다. 예를 들어 차량을 구매하지 않으면 출퇴근 자체가 어려운 부대의 경우 차량을 구매해야할 수도 있다). 

 


군인 월급 모으기 첫번째 팁 : 월급의 사용처를 정해라 


그렇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금융 관련 팁의 시작이다. 

 

우선 첫번째로 월급의 사용처를 정하는 것이다. 

 

군인 월급의 특징 중 하나로 자신이 얼마를 받을지에 대해 거의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을 월급을 어떻게 사용하지 정하는 것이 월급을 몹기 위한 첫 발걸음이다. 

 

예를 들어 약 18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이중 몇 % 정도를 사용하고, 몇 % 정도를 저축하며, 몇 % 정도를 비상금으로 둘지 정하는 것이다. 

 

나의 경우 약 100만원(약 60%) 정도를 저축하고, 나머지 중 50만원(약 25%) 정도를 사용했으며, 30만원(약 15%) 정도를 비상금으로 비상금용 통장에 저축해두었다. 이렇게 돈의 사용처를 나누고 나면 한 달동안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개념이 생기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이러한 절차 없이 통장에 돈이 있다고 아무 생각없이 사용만 한다면, 간부가 되어 IMND 국방 복지카드(신용카드)도 발급됐겠다 아무 생각없이 사용한 이후, 다음달 내야할 카드값에 허덕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간부로 군대에 복무하게 된다면, 본인이 데리고 있는 병력에 대해 지갑을 열 줄도 알아야 한다. 여름철 뜨거운 태양 아래 힘들게 작업하고 왔다면 부대원을 위해 아이스크림 하나 정도 사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혹은 내 밑에서 열심히 생활하던 대원이나 간부 전역자가 생겼다면, 밥 한 번 사줄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이런 부분을 위해 나는 비상금 항목을 따로 두어 관리했다. 이 비상금 항목에 대해서는 내가 지출해야 할 항목(부대 및 대원을 위해서)로 정해두고 한달 동안 해당 돈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또 저축으로 넘기면 된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월급을 어떻게 저축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월급 나누기의 예시. 이는 간단한 예이고, 본인의 취향에 맞게 더 세분화되게 나누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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