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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 이야기

2023년 군인 월급(병사 및 초급간부(하사, 소위))

by BA815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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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밝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2023년부터 병사들이 받는 월급은 

1) 병장(2022년 67만 6100원에서 2023년 100만원) 
2) 상병(2022년 61만 2000원에서 2023년 80만원) 

3) 일병(2022년 55만 2100원에서 2023년 68만원) 
4) 이병(2022년 51만 100원에서 2023년 60만원) 

으로 각각 인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가에서 지원하는 내일 준비지원금이라는 실질적인 현금지원 정책도 포함되게 되면, 더 큰 급여인상 효과를 볼 수 있다. 

 

내일 준비지원금은 병역 의무 이행자의 성공적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2018년 8월 출시된 비과세 정책금융 상품으로 병사들이 군 복무 기간에 내일준비적금에 가입해 급여를 적립하면 만기 해지 때 정부와 은행이 이자 지원금과 매칭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목돈 마련을 돕는다.

 

2022년에는 정부에서 1%, 은행에서 5% 이자를 지급하고, 가입자는 적금 원리금의 33%에 해당하는 정부의 매칭 지원금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2023년 1월 1일부터는 이러한 정부 매칭 지원금의 지원 비율을 기존 33%에서 71%로 상향한다. 정부의 매칭 지원금도 만기 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월급인상에 포함된다고 생각하면, 이제는 장병들의 평균 월급이 100만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시대가 왔다. 

 

반면, 소위와 하사와 같은 초급장교의 월급은 어떨까? 

 

소위 1호봉을 기준으로 2022년 봉급액은 175만 5500원, 하사 1호봉은 170만 5400원이다. 

2023년에 4급 이하 공무원의 급여 인상률 1.7%가 반영되어 올라간다면, 소위 1호봉의 경우 178만원, 하사 1호봉의 경우 173만원 정도의 월급을 받게된다. 물론 ROTC, 육사 등 출신에 따라 2~3호봉을 받는 장교들도 있고, 격오지 수당, 추가근무 수당 등이 더해져서 더 많은 월급을 받게되는 경우도 있으나, 봉급면에서의 메리트는 많이 사라지게 된 것이다. 

 

만약 초급장교의 월급 인상률이 2025년까지 현재 수준인 1.7%로 지속되고, 병사들의 월급 인상 계획 또한 현재의 계획에 맞추어 진행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5년에는 병사들의 월급이 초급 장교들의 월급을 상회하게 되는(내일 준비적금 재원 포함 시) 상황에 이르게 된다. 

 

오늘도 고생하고 있는 군 장병들의 월급이 현실화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젊은 청춘에 긴 기간을 군에서 지내고 사회로 돌아오는 병사들에게, 이제는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있는 대한민국에서 충분히 예산을 지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에 맞추어 초급장교들에 대한 처우 또한 함께 개선해나가서, 조국을 수호하는 청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상을 해줄 수 있으면 한다. 

 

평택기지에서 훈련중인 병사들 - 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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